사적 제12호 공산성은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뺏긴 백제가 60여 년 간 백제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
                        

                        가족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아무리 여행에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라 해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왠지 느슨해지기 십상이다.
                        또한 막상 여행을 가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의 여느 풍광기행마냥 여행의 진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실망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호기심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직접 보고,먹
                        고, 만지고, 만들고, 뛰어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때문에 11월 가
                        족체험여행단은 그 동안 자동판매기와 같은 일률적인 여행을 과감히 떨치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속살과
                        마음을 만나고 느끼는 알차고도 독특한 여행을 준비했다.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따라,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를 찾아가는 시간여행이 11월의 첫 번째 테마다. 백제
                        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적지 탐방은 물론,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숨쉬고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
                        는 체험거리까지 준비되어 있다. 늦가을, 타임머신을 타고 찬연한 역사와 재미있는 문화까지 덤으로 느
                        낄 수 있는 백제로의 여로 속으로 들어가 보자.
                        <<11월 둘째 주말 놀!토에 떠나자>>
                        늦가을, 문학의 향기에 푸욱 ~ 불교문화에 쏘옥
                        - 필경사와 서산마애삼존불

                        
                                         상록수를 만날 수 있는 필경사(좌)와 국보 제 84호 서산마애삼존불(우)
                        

                        11월 가족체험여행단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우리나라 농촌 계몽소설의 효시인 심훈 선생의 문학 ‘상록
                        수’를 만날 수 있는 필경사다. 충북 당진에 위치한 필경사는 낮은 야산에 심훈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지
                        은 옛 가옥으로, 바로 이곳에서 상록수가 집필된 것.  문학의 향기에 심취한 가족체험여행단은 서산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작품인 국보 제 84호 서산마애삼존불
                        을 감상하게 된다.   소박한 옷차림을 한 이 마애삼존불은 흔히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엷은 미소를 띠고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변하는 특징이 놀라울 정도
                        로 정교하고 신비해 걸작의 불상이라 할 정도.
                        추위가 다가오는 계절, 이겨내자 감기! 캐자 생강!
                        - 생강 캐기와 생강한과 만들기 체험

본격적인 체험은 서산 생강마을에서 시작한다.  이름에서 알다시피 서산은 국내 생강생산량의 약 30% 를
                        차지,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온난다습한 해양성기후에 토양이 생강이
                        나 마늘 등 뿌리열매식물 성장에 최적인 황토진흙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특히 부석면 강당리는 서산
                        의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생강밭이 가장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가족체험여행단은 생강마
                        을 생강밭에서 싱싱한 생강도 캐고  직접 캔 생강으로 한과를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쳐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바야흐로 감기가 두려워지는 늦가을, 생강으로 올 겨울 감기는 안녕이다.
                        작은 한걸음으로 선열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껴봐요
                        - 김좌진 장군 기념관과 한국고건축박물관 답사
                        

                        
                                               김좌진 장군의 생가(좌)와 한국고건축박물관 전경(우)
                        

                        가족체험여행단 첫날 일정의 끝자락. 다음여행지는 김좌진장군의 고향인 홍성이다. 홍성에서는 만주 등
                        지에서 계몽운동과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진 김좌진 장군생가를 관람하게 된다.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안
                        채와 대청, 누각 툇마루에 마구간까지 갖춘 번듯한 기와집.  비록 복원한 집터지만 자녀들이 교과서로만
                        접하던 인물들의 향기를 느끼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에 가치가 크다. 근처에 한국 고
                        건축 박물관도 답사하게 된다. 고건축박물관은 전국에 산재한 국, 보물급 고건축문화재를 축소 전시하여
                        한국건축 발달사를 한자리에서 견학할 수 있는 곳으로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을 비롯, 국보와 보물로 우리
                        에게 낯익은 주요 사원건축을 볼 수 있다.
                        여기는 부여, 발길 닿는 곳 마다 역사박물관
                        - 공산성과 무령왕릉
                        

                        
                        백제 문화의 골수인 무령왕릉은 현재 선시관을 원형과 똑같이 만들었다
                        

                        둘째날 아침, 홍성온천욕으로 몸도 정갈히 정리한 가족체험여행단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테마를 만나게
                        해주는 공주로 이동한다. 먼저 백제 최대의 궁궐터인 사적 제12호 공산성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곳은 한
                        강 유역을 고구려에 뺏긴 백제가 60여 년 간 백제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 성 안에는 웅진 도읍기로 추정
                        되는 왕궁지를 비롯해 백제시대 연못 2 개소, 고려시대 때 창건한 영은사, 조선시대 인조대왕이 이 괄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쌍수정과 사적비 등이 남아 있다. 공산성과 함께 백제 문화의 골수인 무령왕릉도 제
                        대로 보아야 한다.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를 합장한 무덤. 하지만 벽이 기울고 금이 가는
                        등 훼손돼 공개 25년 만인 1997년 말 영구 폐쇄되었으나 현재 전시관을 고분군 경내 지하에 원형과 똑같
                        이 만들어 접근이 가능해졌다.
                        잃어버린 백제 500년, 그 처연한 노래를 듣다
                        - 부소산성, 백마강 유람선

                        
                                             고란약수로 유명한 고란사(좌)와 빼어난 백마강 전망(우)
                        

                        평상시에는 궁궐의 후원으로, 전쟁 시에는 최후 성곽으로 이용된 부소산은 부여의 답사 1번지. ‘부여의
                        진산’이라고 할 만큼 귀중한 백제의 역사가 묻혀져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백마강이 내려다보이는 곳
                        에 우뚝 솟은 낙화암은 백제가 무너진 날, 바로 이 자리에서 충절을 지키기위해 삼천궁녀가 스스로 백마
                        강에 몸을 던졌던 곳이다. 훗날 그 모습이 꽃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낙화암’. 빼어난
                        백마강 전망을 감상하면서 낙화암에서 내려가다 보면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어졌다는 고란사가
                        가 나온다. 고란사는 약수로 더 유명하다. 한 모금만 마셔도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의 전설. 낙화암
                        의 기암절벽은 아래쪽에서 배를 타고 돌아갈 때 더 잘보이므로 유람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발길이 닿는곳
                        마다, 뱃길이 가는 곳마다 옛 전설이 오롯이 남아있다.
                        부여여행의 하이라이트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느껴보아요
                        -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궁남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인 궁남지는 서동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부여여행에서 하이라이트로 찾아갈 차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이자, 무왕의 탄생설화와 관련
                        이 있는 궁남지는 주변에 둥글게 늘어선 버드나무와 포룡정을 잇는 고풍스런 나무 다리가 어우러져 빚어
                        내는 풍광은 누구에게나 감탄을 자아낸다. 궁남지에서 나와 차로 5분 정도만 가면 백제가 멸망해간 애절
                        한 사연을 간직한 채 1400년을 버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도
                        만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에게 국경을 뛰어 넘고 신분을 초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부모님의 연애시절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살짝 풀어내보며 가족여
                        행의 여정을 접는 건 어떨까.
                        <<2006 체험! 가족 여행단 여행안내>>
                        ◎충남 당진, 서산, 홍성여행 참가비는 4인 가족기준으로 어른 1인당 84,000원, 어린이 1인당 80,000원
                        ◎신청기간은 10. 25(수)～11 .5(일)이며 ‘체험가족여행단’ 커뮤니티 내 ‘행사참여신청’ 란에서 신
                        청할 수 있다.
                        ◎커뮤니티는 주소창에 한글로 ‘체험가족여행단’을 치면 바로 연결된다. 전산 추첨으로 선정되는 참가
                        자 명단은 11. 6(월) 오후 5시에 커뮤니티’알림란‘에 게재된다. 행사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
                        공하며, 행사참가 후 커뮤니티에 우수 후기를 남긴 참가자중 선정된 분에게는 한국관광카드(KTC) 10만원
                        권을 선물하는 등 참가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도 푸짐하다.
                        ○문 의 : (주)다음레저  02-725-2005, 국내마케팅지원실  02-729-9464
                        ▶ 클릭! 체험가족여행단 참가하기 
                        한국관광공사와 국내테마여행 전문여행사가 함께 하는 체험!가족여행단. 매달 진행되는 체험여행에 참가
                        를 원한다면, 커뮤니티를 방문해보자. 참가 신청부터 여행정보, 다녀온 후 여행 후기까지 재미있고 유익
                        한 정보들이 다양하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 옛 백제 역사탐방갈까, 강원 문화탐방갈까 ②편이 계속 이어집니다. 클릭!